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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고 눅눅하며 기운 없는 아침의 시작이다.
이런 날은 달다구리를 하나 빨아주며 시작해야 한다.
오늘은 파스쿠찌에서 아이스 카페모카를 주문했다.

아이스 카페모카(5300원)

참고로 위에 휘핑은 반만 달라고 한 거다.
그러니 아마 풀 휘핑은 더 높고 거대하지 않을까 싶다.
나에게 "휘핑 반만 올려주세요" = "콜라는 다이어트 콜라로 주세요" 다.

암튼 맛을 표현하자면, 휘핑크림이 엄청 부드럽고 커피는 진하다며 달다.
기운없고 축축 처지는 날 한잔 때리면 딱 좋을 커피다.

그리고 저 그라데이션 너무 이쁘지 않은가.
눈도 힐링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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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쓰는 합격수기다.
뭔가 엄청난 내용은 없지만, 단기간에 합격한 결과에 만족하며 조금이라도 다른분께 도움이 되길 기원하면 이 글을 쓴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44회 고급의 합격률은 아래와 같다.

조금씩 합격률이 하락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 있으면 시험스타일이 좀 바뀐다고 하니 얼른 따두자.


공부 한 책은 아래와 같다.

"에듀윌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고급 2주끝장"


이 책을 택한 이유는 단 하나.

책 제목대로 2주만에 이 시험을 끝내고 싶었다.

장기간 시험 공부 너무너무너무 하기 싫었다.


책구성은 아래와 같다.

2주 끝장 엔드노트와 에듀윌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고급 2주끝장(본책).



엔드노트는 빈칸을 채울 수 있게 정리되어 있다.

초반에 설렁설렁 빈칸 옆에 답을 써놨다.

내용을 읽으며 쓴게 아니라 밑에 답을 빈칸 옆에 그대로 옮겨쓴다는 느낌으로 썼다.

왜냐면 밑에 답이 거꾸로 써있기 때문에 확인할 때 마다 목 꺾이는게 매우 곤혹스러웠다.

답을 단순히 옮겨 적는것이기때문에 하루가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다 써놓고도, 결국 시험 끝날때까지 단 한번도 이 책을 들여다보지 못했다.

본책만 반복해서 보는데도 시간이 부족했다.

이 책은 이 날이 마지막이었다.



시험준비하며 본 본책을 알아보자.

나중에 안 사실이고 난 활용하지 못했지만, 책의 맨 뒤에 플래너가 있다.

공부계획 짜기가 힘들다면 이걸 활용해보자.



단원마다 앞부분에 출제랭킹이 써있다.

절대평가 시험상 그저 시험에서 원하는 딱 그 수준까지만 시험 점수를 내 주면 된다.

정말 시간이 없다면 출제빈도가 높은 단원만이라도 반복적으로 봐주자.



본책의 맨 앞부분에는 낱장으로 가지고 다닐수 있는 자료가 붙어 있다.

시험직전 머리를 정리해주는데 도움이 됬다.



본책의 가장 맘에 든 점은 형광팬으로 색칠한 듯은 저 효과와 기출리포트 부분이다.

강조점과 암기점을 명확하게 해주어서 시간이 없을 때 저부분만 읽기 좋았다.

기출리포트는 정말 문제 지문에 딱 저렇게 나오기 때문에 내가 본 기본서의 글과 실제 문제하고 표현이 달라서 당황하는 문제를 해결해줬다.



챕터별로 문제는 2장(대부분)~4장이다.

시험준비 하기에 많은 양이 아니라고 여겨지겠지만, 이 문제만이라도 반복해서 보고가면 합격할 수 있다.

특히 지문에 익숙해지자.

시험 문제에 그대로 나오더라.



문제풀이 하면 꼭 틀리는 문제는 또 틀린다.

대단한 오답노트를 따로 만들지 말고, 기출리포트에 따로 메모해서 반복적으로 봐주자.



인강도 무료로 준다기에 보러갔다.

14강이고, 무료 인강치고는 꽤 괜찮았다.

듣기를 강추한다.

메모를 따로 하지 않고 그저 바라만 보아도 된다.

책 내용을 어떻게든 이해시켜주려고 강사가 무진 애쓴다.



출판사의 동영상 강의 링크와 추가자료링크를 올린다.

추가자료의 경우 다른거 보다 기출문제 50문제씩 지문에 해설 다 써있는걸 반복적으로 보길 추천한다.

시험에 많은 도움이 됬다.


동영상강의링크

추가자료링크


거의 책 활용 글 같지만(내가 내돈주고 산 책) 시험이 2주 남았을 때 믿을 건 책 뿐이다.

최대한 활용해서 원하는 결과는 갖자.


특히나 이 시험은 시험비가 낮은 편이고, 책값도 수험서 치고는 싼편이다.

하지만 붙고나면 내 머리가 아직 쓸만하다며 자존감이 올라간다.

한마디로 가성비, 가심비가 좋은 자격증이다.


시험 스타일 바뀌기 전에 얼른 붙어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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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프렌즈 타운" 이란 게임에 푹 빠져서 산적이 있었다.

같은 그림을 3개이상 줄세우면 점수를 얻게되는 간단한 룰을 가진 게임인데, 

이런 게임 특유의 중독성으로 정신을 못차리고 했었다.


물론 현질을 하진 않았다.


stage1부터 340까지 하면 느낀 점은 이렇다.


1. 나도 기회가 되면 어떤 것에도 중독될 수 있다.

그 동안 나에게 pc 게임은 진입 장벽이 너무 높았고, 그래서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다.

전략을 짜네, 현질을 해서 장비를 사네, 팀원을 모으네 등등 뭔가 어렵고도 사치스러운 분야라 범접 할 수가 없었다.

물론 주위에 그런 게임을 하는 사람도 없었다.

그런데 막상 이런 게임에 빠지며 느낀점은 쉬운 룰, 현질이 없이도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 환경, 혼자서 어느 시간에도 할 수 있는 조건이 되면 나 역시도 중독 될 수 있다는 거다.


근데 가령 이런 게임만 그런 걸까.

도박은?

마약은?

바람은? 

절도는? 

살인은?


tv에 나오는 많은 범죄자들을 보며 온갖 욕을 퍼붓지만 내가 쉽게 그러한 행위를 할 수 있게 세팅되어 있다면 과연 난 절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을까 의문이 든다.



2. 나에게도 끈기와 노력이 있다.

쉽게 포기하고, 쉽게 지치는 나에게 이런 끈기가 있다니 매우 놀라웠다.

30분마다 게임 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린다.

그게 몇번이고 반복되면 하루가 쉽게 아작난다.

며칠을 같은 스테이지를 몇번이고 계속 시도한다. 

누가 돈을 준다는 것도 아니고, 결코 명예로운 일이 아닌데도 시간을 버리고, 계속 시도하고 시도한다.

이 정도의 끈기와 노력이라면 난 뭘해도 될 거 같았다.


 

3. 중독은 스스로 끊을 수 없다.

내가 이렇게 계속 하다가 게임을 그만두게 된 계기가 있다.

개발자들이 다음 스테이지 제작을 아직 못해서 게임을 그만 할 수 밖에 없었다.

아래 화면창이 뜨면서 난 이 게임에서 탈출했다.

개발자들이 더 열심히 제작을 했다면 난 아직도 탈출하지 못했을 거다.

담배도 마약도 있어야 중독을 계속 이어나가니까 어떤 느낌인지 알거 같았다.

 

게임에 중독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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